아래의 사진들은 서로 다른 셔터 속도에서의 효과와 카메라의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다.
맨 왼쪽에 위치한 사진에서 비교적 긴 노출 시간인 1/30초 동안 움직인 자전거는 필름 면에 흐릿한 상태로 넓게 기록된다.
다음 사진에서는 자전거가 1/500초의 셔터 속도로 정지되어 그 상이 훨씬 더 선명하다.
움직이는 피사체는 속도가 저마 셔터 속도가 빠를수록 움직이는 피사체는 더욱 선명해진다.
노출을 주는 동안 피사체가 움직이면 흔들리는 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것은 렌즈를 통해 투영된 상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만일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이거나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 이 상대적으로 길면 움직이는 상은 흐려지거나 윤곽이 뚜렷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셔터 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킨다면 흐림 효과는 줄어들거나 없어질 것이다.
이런 효과는 조절될 수 있으며, 창의적으로 응용될 수도 있다.
빠른 셔터 속도는 어떤 주어진 순간의 피사체 위치를 보여 주면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그 순간의 위치에 정지시킨다.
느린 셔터 속도는 상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하거나 동감의 강조를 위해 사용된다.
셔터와 동작 1/30초 다 다르기 때문에 동작을 정지시키도록 하는 데에는 그에 알맞은 셔터 속도가 있다.
예를 들어 떨어지기 직전의 점프 상태처럼(다음 쪽 맨 위 사진 되돌아가는 동작의 정점에서는 운동이 느려지므로 그에 따른 셔터 속도로 촬영하게 되면 그 동작을 선명하게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움직임이 없는 배경은 카메라의 움직임에 의해 흐려지는 것이다. 성공적인 패닝은 많은 연습과 행운이 따라야 한다.
정확한 속도와 움직이는 물체의 방향과 같은 변수들로 얼마나 빠르게 패닝을 해야 하는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노출하는 순간에 물체를 카메라 프레임 어디에 둘 것인가를 결정하고,
물체가 그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카메라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마치 골프나 테니스의 스윙처럼 그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간다.
렌즈의 초점 거리 가 길수록 카메라를 수평 이동시킬 필요가 적어진다.
망원 렌즈는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물체의 운동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사진에서의 흐릿한 정도는 물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가 혹은 셔터 속도가 얼마인가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노출하는 동안 얼마나 멀리서 피사체가 필름을 가로질러 움직이는가 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향하여 똑바로 달려오는 자전거를 탄 사람의 사진(다음 쪽 왼쪽 사진)에서는 자전거가 필름 면에서 시각적으로 같은 위치에 남게 된다. 따라서 1/30초의 느린 셔터로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릿한 정도가 훨씬 덜하다.
3m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움직이는 자전거처럼 카메라 가까이에서 옆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피사체는 필름을 더 많이 가로질러 갈 것이다.
따라서 이는 하늘을 날고 있는 제트기처럼 멀리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 사체보다 더 흐릿하게 보인다.
망원 렌즈는 피사 1/500초 체를 확대해서 더 가깝게 보이도록 하는데 이는 같은 거리에서 사용되는 표준 렌즈보다 움직이는 물체를 더 흐려지게 할 수 있다.
패닝(panning)은 배경은 흐리면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시키는 카메라 기법이다.
카메라는 자전거가 움직이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자전거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전거와 자전거를 탄 사람은 선명하게 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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