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계 심도란? 사진에서 초점이 맞춰지는 가까운 거리에서부터 먼 거리 사이의 범위를 말한다. 조리갯값이 바뀌면 피사계 심도도 바뀐다. 만일 렌즈에 피사계 심도의 눈금이 표시되어 있다면, 피사계 심도를 예측하는 데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 이 렌즈에서 아래쪽에 있는 링 선택된 렌즈의 조리갯값(f스톱)을 보여 준다. 맨 위에 있는 링은 초점이 맞는 지점의 거리를 나타낸다. 가운데 링에서 같은 숫자로 적힌 한 쌍의 숫자는 각각의 조리갯값에서 맞춰지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 곳까지의 범위를 나타낸다
양쪽에 걸쳐 실려 있는 두 장의 큰 사진은 동일한 상황에서 조리갯값만 다르게 촬영되었다. 위쪽 사진에서 조리갯값은 f2로 활짝 열려 있고 초점은 약 2m 떨어진 소년에게 맞추어져 있다. 결과적으로 사진은 얕은 피사계 심도를 보여 주고 있다. 오로지 중간에 위치한 소년만 선명하게 나왔으며, 그 소년의 앞쪽과 뒤쪽에 위 조리개가 조여질수록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의 가까이에서 멀리까지가 더욱 선명해진다. 조리개가 조여질수록 주어진 장면의 전경과 후경은 점점 더 넓은 범위가 선명해진다. 사진에서 이처럼 선명하게 초점이 맞는 범위를 피사계 심도라고 한다. 어떤 유형의 카메라에서는 피사계 심도의 범위를 확인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뷰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직접 피사체를 볼 수 있으므로 조리개가 조여질수록 초점 글라스(ground glass)의 초점면에 맞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 또한 렌즈를 통하여 장면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카메라 모델들은 자동으로 찍을 장면을 가장 크게 열린 조리개를 통해 보여 주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모델들은 초점이 잘 맞지 않고 흐리게 나왔다. 그러나 같은 장면을 f16의 조리갯값으로 찍게 되면 사진이 전혀 달라진다. 초점은 가운데에 서 있는 소년에게 맞추어져 있지만 피사계 심도가 충분히 깊어져 앞뒤의 모든 인물이 선명하게 찍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 렌즈는 가장 넓은 조리갯값인 f2에 선택되어 있는데, 초점은 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에게 맞추어져 있고, 그 거리는 2m이다. 피사계 심도는 f6.5~7타의 범위에 있는데, 그 범위 내의 피사체만 선명하게 초점이 맞을 것이다. 여기에서 피사계 심도가 매우 얕다면 한곳에만 선명하게 초점이 맞고 나머지 부분은 전체적으로 초점 맞지 않는 사진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아주 약한 조명 상태에서나 조리개를 너무 많이 좁힌 상태에서는 파인더가 너무 어두워져서 피사계 심도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 안 반사식 카메라에서는 렌즈가 다 개방된 뷰 렌즈를 통해서 장면을 볼 수 있으므로 다른 조리갯값에서의 피사계 심도를 확인해 보기란 불가능하다. 단순한 뷰파인더를 통해서는 모든 물체가 똑같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피사계 심도 눈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눈금은 피사계 심도의 가장 가까운 지점과 가장 먼 지점을 표시하는 한 쌍의 숫자로 렌즈 위에 표시되어 있다. 렌즈의 초점을 맞추고 조리갯값을 결정한 다음 피사계 심도의 눈금을 보면 대충 그 장면에서 어떤 부분이 초점이 맞고, 어떤 부분이 초점에서 벗어나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렌즈에서 가장 먼 곳의 거리는 ∞고 표시한다. 이 표시는 그 지점이나 그보다 더 멀리 있는 모든 거리를 포함한다. 카메라가 무한대에 초점이 맞추어지거나 피사계 심도 안에 무한대가 들어가게 되면, 거리를 맞춘 지점에서의 물체와 그보다 먼 지점에 있는 모든 물체에 초점이 맞게 되는 것이다. 가장 얕은 피사계 심도에서 피사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카메라에는 피사계 심도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미리 보기 버튼 (preview button)이 설치되어 있어서 선택한 조리갯값에서의 피사계 심도를 뷰파인더를 통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댓글